Jjang Restaurant [짱분식] (Garden Grove)


밤에 친구들과 찾아갔던 분식집..
사진이...아...식당가기 직전에 배터리가 날아가는 바람에 ㅠㅠ
폰으로 찍었더니...아이폰이면 모하나...미러리스 1/100도 안되는데;;;

그래서 좀 그렇네요;;;
붓 탓하는 화가는 자기 실력 탓하는 거라는데;;;

기본세팅은 단무지, 김치, 국물(사진은 없네요) 끝.




저기 멀리 국물이 보이긴 하네요
가쓰오부시 향이 가득 나지만 가쓰오부시로 낸건 아니라는 걸 알죠
동네 김밥집에서 내주는 기본국물

아래는 매운치즈모둠철판볶음밥
맛은...화~하고 매운데 치즈덕택에 짭짤하면서 훅 느끼합니다
강한 맛들이 치대는 통에
뜨거울 때 얼른얼른 입에 넣어줘야만 다 먹을 수 있는 그런 맛
식으면 느끼해서 피클이 있어야만 먹을 수 있을 거 같은 그런 불량스러운 맛
ㅋㅋㅋ


참...사람 눈이 간사하다는게
예전엔 아이폰5s 사진도 와 잘나온다 이랬었는데
음식사진 보정하느라 노출도 살짝만 올려도 노랗게 뜨고 질감이 확 무너지네요
역시...잘못 길들면 지갑 말아먹는다는...카메라와 오디오...그리고 차 튜닝;;;

아래는 머였더라...라떡순만;;;(라볶이 떡볶이 순대 만두)

라볶이는...머 라볶이 맛...인데
라면의 면발 질감이 다른데서는 기본 라면사리로 해주는데
여기는 사발면 면발로 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발면 면발의 장점은
비교적 낮은 온도에 오랫동안 노출되어도 쉽사리 불지 않죠.
가장 큰 이유는 일반라면사리에 비해
사발면 면발은 최소 한번에서 두번 이상 더 튀기기 때문일 것입니다. 

순대는...마트에서 파는 그런 기본 순대의 맛
따로 주지...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으니
순대의 특유한 그 맛이 오히려 많이 죽더군요...

만두는 어차피 군만두의 맛...
어느 정도 평준화되어 있으니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그런 맛입니다.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으면 더더욱 그맛이 그맛이 되겠지요.

안타깝게도...떡은...단순히 냉동떡 느낌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볶으려면 냉동 떡을 해동시켜 놓아야 하죠. 
풀어지지 않을 정도로 끓는 물에 짧게 녹여야 합니다. 
(전자렌지에 돌리면 제아무리 밀떡이라도 쉽게 풀어집니다)

이 떡볶이의 떡 식감은, 하루장사를 위해 한번 녹였다가
남아서 다시 얼렸다가 다시 해동한 느낌...?
쌀떡이라면 벌써 풀어졌을 그런 느낌? ㅋㅋㅋ

아주 맵지는 않았지만, 매운맛이 다른 음식을 모두 휘감기 위해
상당량의 설탕, 그리고 소금이 들어갔고, 
또 이들 각각의 맛이 튀어나가지 않게
꽤 많은 양의 조미료가 들어갔음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조미료 때문이었는지 소금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만큼의 후유증이 ㅎㅎㅎㅎ ㅠ ㅠ 


아래는 실내 전경 대충;;;


요건 메뉴판;;;몇개야 대체;;;


바로 옆에 있는 카페인 보바타임...이 클로즈 해도
여기는 거의 새벽 2시까지;;;오픈;;;
이곳 근처에도 엄청 많은 수의 한인들이 사는 터라
늦게까지 놀다가 배고픈 이들이 엄청 찾아주는 그런 집입니다

잘되는 식당은 다 이유가 있죠
모든 식당이 '궁극의 맛'을 추구할 수는 없고,
그렇기에 더 많은 수고로움을 필요로 하지만
그 수고로움의 방향은 여러가지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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