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하나, 닭곰탕1

마트 갔다가 그냥 별 생각 없이 집어온
Chicken thigh (닭 허벅지살) 한 팩 (네 덩어리)

집에는 파도 없고, 마늘은 좀 오래된 거 조금, 국에 넣을 만한 채소도 없다.

이런 경우, 기름기가 너무 많은 윙이나,
뼈 때문에 간혹 누린내가 날 수 있는 drumstick(닭다리와 그 주위부분)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가볍게 잡곡밥(이라고는 하지만 백미3:현미찹쌀2)에 
고기찍어먹을 소금후추,
그리고 소금종지너머 희미하게 보이는 빨간 통은 김치 ㅎㅎ


나는 뿌연 것보다 이렇게 맑은 탕국류를 선호하는 편이다.
물 1000ml넣고, 물이 팔팔 끓으면 닭고기 넣고
(4덩어리 한번에, 냉동안된거 기준, 한 조각당 2~300ml)
닭고기 물에 완전히 다 잠기도록 해놓고,
통마늘 한 줌 넣고 휘휘 젓고...
소금간을 미리 한다. 양은 적당히.싱거울 정도로.
짜서 물 나중에 넣으면 망한다. 기본밑간만 한다는 생각으로 해야함

처음에 뜨는 희뿌연, 혹은 누리끼리한 거품만 한두번 걷어내줌.
닭이 익고 국물이 우러나기 시작하면
익은 닭의 냄새가 풍긴다. 
그러고 나서 뜸들인다 생각하고 불을 줄이고 5분정도 기다린다. (끄지는 말고)

그리고 맛보고...한소끔 더 끓일지 그냥 먹을지를 결정한다.

대파, 혹은 쪽파라도 있으면 먹기 직전에 파를 썰어 넣어주면 더 괜찮을 듯. 

사진에 보이는 면발은 사누키 우동면을 넣은 것.
건더기가 너무 없으면 좀 그래서 냉장고에서 겨울잠 주무시던
우동면 한봉지 얼른 뜯어 투하.
너무 일찍 넣으면 풀어져버리니
닭 다 익고, 불 줄일때쯤 넣어주면 된다. (냉동안된 면 기준)

먹을 때 간 안맞으면 알아서 소금간 더 해 먹고..
아니면 김치랑 같이 먹으면 되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Ong Ga Nae Korean bbq [옹가네] - (Rowland Heights)

Young Dong Tofu (영동순두부): 낙지돌솥비빔밥 - [Diamond Bar]

Silverwood Ranch Restaurant Sushi and Grill (넓은벌 동쪽) : 삼겹살구이 - [Hesperia]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