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sgiving Party (2014)

한국의 추석과 비슷하게,
미국에는 추수감사절이 있다.

한국의 추석이나 미국의 추수감사절이나
둘 다 풍요로운 수확을 함께 나누고 즐기는 
그런 좋은 풍습이자...
유학생에게는 한줄기 빛같은 존재라고나 할까;;;

추수감사절 당일은 모든 마트가 문을 닫고
(이른 아침에 잠깐 열었다 닫기도 한다.)
웬만한 식당 대부분이 문을 닫고
(오후에 한인식당 중심 몇개가 열기도 한다.)
심지어 우리학교는 기숙사에 식당이 없고 학교식당에 의존하는데
학교식당, 매점, 도서관 모두 완전히 닫는다 ㅠㅠ

여기 산지 몇 년 되다보니
이제 미리미리 장을 봐서 뭔가 친구들과 같이 해먹거나 하기도 하지만
역시 백미는 살고 있는 나라의 풍습을 따라가는 게 진리인듯.

옆집(?)같은 친구네 부모님께서 감사히
교회 청년들을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히 먹고 놀았던 흔적을 남겨본다.


먹기 직전 풀세팅샷

매쉬드 포테이토


키쉬 같았는데 확실하게 모르겠음;;;
고소하면서 약간 달기도 하고, 어쨋든 맛있었음.

햄!!! ㅋㅋㅋ
왜 굳이 강조를 하냐며는...
요건 내가 구워갔기 때문;;;

우리집 오븐에 있을때의 자태
한 번 훈제해놓은 햄 덩어리를 통째로 파는데
이걸 사다가 짠기를 살짝 빼고
단맛을 추가하기 위해 제품에 함께 있는 소스를 뿌리고
친구 어머니 조언에 따라 파인애플 통조림 사서
햄에 얹어 구워내면 끝.
온도는...375도(화씨) 2시간이었던듯.

요건...얌이랑...마쉬멜로우 오븐구이(?)
디저트 겸해서 먹으라고 만드신건데
얌이...고구마처럼 생겨서는...무지 달다...
한국의 고구마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달다...
마쉬멜로우는...저거 하나에 칼로리 폭탄이라 접근하지 않았음.


고수
(아래 나오는 샐러드에 듬뿍 추가해서 먹으니 정말 좋았다)

크랜베리소스
(터키 먹을때 곁들이기도 하고, 빵에 찍어먹기도 하고;;;)

터키
(이날 좀 짜게 됐다고 미안해하시던데...
오히려 닭 같아져서 더 먹기는 편했다.
솔직히 터키가...별 특별한 맛은 없는 고기이기 때문)

이건 터키 오븐구이 흔적

그레이비 소스
(터키 먹을때 거의 필수로 곁들이는 소스)

홈메이드 샐러드
오일이랑 비니거 느낌 나던데...
거기다 신선한 고수를 듬뿍 얹으니
(고수 못드시는 분은 어쩔수 없지만)
매운 듯 신선한 향미가 훅 느껴지면서
마치 김치처럼 다른 모든 느끼함을 다 잡아주는 역할을 해주었다.

먹기 진짜 직전 단체샷



요건...정말 감사하게도
남은 음식을 청년들에게 다 나누어 싸주셨는데
그 다음날 아침으로 정말 든든히 먹을수 있었다.
비록 한 접시이지만
있었던 모든 음식 다 담겨있었음(빵이랑 샐러드 빼고)


반나절 지났지만 여전히 살아있는 디테일
덕택에 약간 식긴 했어도 식감과 맛은 거의 그대로였다.

요건 얌

그레이비소스에 무쳐진 터키


그린빈

크랜베리소스랑 키쉬(?)

아마 안보시겠지만
이 자리를 빌어서라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보통 다른 포스팅에선 맛 분석하고 칭찬하고 까고 난린데
적어도 얻어먹는 것, 서비스받는 것에 대해서는 그러지 않는다.
나름의 기준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걸 떠나서...
정말 다 맛있었다.
이런 기회 아니면 언제 접하겠는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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