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5 - 쇠고기 미역국

최근에 집에서 아침식사용으로 해먹은 
또 하나의 국밥 ? ㅋㅋㅋ
한국인의 소울푸드라고 할만한
미역국이다.

그 중에서도 으뜸이라 할 수 있는
쇠고기 미역국
(개인적으로 미역국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것은
문어 미역국 이었다.)

만드는 방법이야
인터넷에 널리고 널린 것이 미역국

집밥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간소하다 못해 (좋은 말로) 청빈해 보이지만
값을 치루는 식당밥과 달리
정성과 사랑, 과정 한땀 한땀을 느끼게 되어
더 가치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냥, 밥, 미역국, 김치(사온김치)

요리를 많이 한다 한다 하면서도
미역국은 부끄럽게도 처음 끓이는 것이었음을
부끄럽지만 고백해본다.


정말 흔히 접하는 음식임에도 불구.
콩나물국이나 소고기무국
김치찌개나 김치볶음
이런 류와 달리 밑작업(?) 약간을 수반한다는 이유로
그 동안 (그렇게 좋아하면서) 멀리했던 미역국



밥은. 백미3:현미찹쌀2

김치는. 마트표 김치


혼자 나와 살면, 잠깐이야 좋지
결국은 집에서 먹던 밥, 가족들과 먹던 그것으로 돌아간다.

사람의 평생 입맛은
빠르면 7세, 늦으면 11~12세까지 먹은 맛의 기억의
합집합이라고 한다.

그만큼 어릴때 무엇을 먹었는지
얼마나 다양한 맛에 대한 기억이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근거가 될 수도 있겠으나

그 나이때까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기 어려운 나이인지라

한 사람이 살고, 또 다른 한 사람을 만나고
그리고 가족을 이루고, 또 다른 가족과 한 가족이 되고
맛에 대한 기억으로 식문화가 완성되는 거라면
맛에 대한 기억, 추억, 그리움을 모두 합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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