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4 - 콩나물국
포스팅 예고를 해놨던 것들..을 처리한다는 생각은 아니고;;;
긴거 여러개, 사먹는거 여러개 나왔으니
짧은거 한두개, 해먹는거 한두개 거쳐 가야 할듯 싶어;;;
아래는...힘 쫙 빼고 그냥 쉽게 쉽게 끓인
콩나물국.
힘 쫙 뺐다는 게 무슨 말이냐면;;;
예전에는 좀 더 맛있게 해보겠답시고
북어도 찢어 넣고,
육수 따로 만들어서 넣어보기도 하고
건새우를 살짝 넣어서 맛을 더해보기도 하고 막 이랬는데
육수는 무슨
그냥 끓였다...기본재료만 넣고;;;
역시 콩나물국은 깨끗하고 담백한 맛이 진리라는 결론과 함께;;;
특별할 게 없는 디테일;;;
그래도 좀더 어찌해보겠다고
옆에 곁들인 새우젓이랑 고추가루,
그리고 국밥의 영원한 친구, 김치
만드는거...무지 쉽다
그냥 콩나물 잘 씻어놓고
파도 씻어서 대충 썰어놓고
두부도 깍둑썰기 해놓고
(그런데 두부한테 깍둑썰기라는 표현이 옳은건지 모르겠다)
물을 팔팔 끓이고
꼭! 물이 펄펄 끓을때 콩나물을 넣고
꼭꼭! 뚜껑을 꽉 닫아놓아야 한다
(안그럼 콩나물 특유의 비릿한 향이 가득해짐;;;)
콩나물이 숨이 죽는 순간부터
콩나물 익은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그러면 잠시, 조금만 기다렸다가
썰어놓은 파랑, 두부랑 얼른 넣고
다시 뚜껑을 닫는다.
냄비에서 나는 냄새가
뭔가 콩나물만의 냄새가 아니라
좀더 깊어진다는 느낌이 들때쯤
잠시 열어 소금간을 하고 휘휘 저어준뒤
(싱겁지만 않을 정도로;;;짜지면 대책없다)
먹을때 간이 모자라면
그때 소금을 더 치거나 새우젓을 더 넣어 먹으면 된다
아니면 김치를 넣던지;;;
(그런데 콩나물국은 맛이 워낙 맑아서
맛이 강한 김치가 들어가면 김치가 맛을 다 접수해버리는 경향이 있어
개인적으로는 김치입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간이 같더라도,
국이 뜨거우면 싱겁게 느껴지고
국이 식으면 좀 더 짜진다.
국은 어차피 계속 식게 마련이므로
약간 싱겁게 간을 해서 먹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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