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guna Beach (라구나 비치) 사진 연습 : nx300 fixed 30mm f1/2 - part 1/2

사진 애호가들, 동호인들이
풍광 좋은 곳으로 각종 장비들을 챙겨서는
단체로, 혹은 홀로 나아가 사진을 찍는 것을

이른바 '출사'라고 거창하게 부른다

나도 '출사'라는 단어를 써보고 싶었으나
풍경 찍을거 뻔히 알고도 별 생각 없이
표준단렌즈만 떡하니 끼워서 가져왔으니 ㅠㅠ

원래대로라면 번들인 nx 18-55mm f3.5-5.6을 써야 마땅하고
포인트도 생각 좀 해가면서 삼각대도 좀 써보고 그래야 할 것 같은데

그런 거 없다...
그래서 그냥 제목도 소극적으로 
'사진연습'

별다른 설명 없이 사진만 올린다.

위치는, 해안과 절벽의 묘하게 어우러진
(South) Laguna Beach


주차장에서 나와 걷기 시작


파란 하늘과, 쪽빛 바다
서로 다른 두 파란색의 만남


그래, 여기가 바로 캘리포니아야
여기와서야 야자수를 보네;;;


저 멀리 하얀 점들은 모두 바다새들이다
(저기 큰 파도 한 번 치면 어떻게 될까?)


대체 어디로 가려는지 모를 suv 한대;;;


하긴, 이날, 1월임에도 무척 더웠다
반팔, 반바지는 물론이고,
마치 여름 휴양지처럼
수영복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을 정도였으니;;;


봄이나 여름의 풍광이 아니다


분명 1월 첫째주의 모습이다


1월에 핀 꽃



절벽 위에서 해안가로 내려가는 길(계단)


파노라마모드로 찍어본,
절벽 반대쪽의 대저택들...은 아니고
리조트들;;;


저 건물도 아마도 개인주택은 아니고
그냥 리조트에 딸린 펜션 같은 것 같다


이건 적어도 5월은 돼야 볼 수 있는 풍경같은데;;;


(잘 보이지는 않지만) 멀리 바위 위의 한 여성분;;;
저기 올라가기 쉽지 않은데;;;


자세히 보면 길에 붙은 수영장;;;
몇몇 투숙객들이 이쪽(정확히는 바다;;;)보고 일광욕중;;;



산책로 옆으로 흐드러지게 핀 붉은 꽃


이름은 모르겠지만...화려하다


한국의 들꽃은 화려하다기 보다는 소박한 면이 있는데
이 곳은 들꽃조차 화려하다


뭔가 거대하고 강인한 느낌까지 든다



리조트가...울타리가 쳐져있고 그런게 아닌데다
주변 다른 숙박시설들도 다른 상권들, 주택들과
묘하게 잘 어우러져 있어서 그런지

주변에 조깅하고 그런 사람들 보면
이 곳 거주자라기 보다는 여행자같은 느낌이 더 강하고


그런 식으로 이 근처 여행자들이 오며가며
주민들과 잘 섞이고, 주민들도 관광객을 위한 일꾼이 아니라
함께 휴양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나 할까?

솔직히 휴양지, 혹은 유명관광지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관광객들이 여행을 통해서 받는 그런 좋은 느낌을
별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관광지는, 말 그대로 잠깐 있다 가는 사람들을 위한 상권이 모인 지역이라
일상생활을 즐기기에는 적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이들이, 거제, 통영, 예쁘고 아름답다고 하는데
그렇게 예쁜 동네에 사는데 여행갈 필요가 있냐고 하는데

그럼 경주사는 애들은 수학여행 안가나??

미국의 관광지들도 붐빌때는 제대로 붐비지만
비성수기일 때도 잘 보존되어 12달 모두 매력적인 모습을 띤다

남은 반은 다음에 또 계속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Ong Ga Nae Korean bbq [옹가네] - (Rowland Heights)

Young Dong Tofu (영동순두부): 낙지돌솥비빔밥 - [Diamond Bar]

Silverwood Ranch Restaurant Sushi and Grill (넓은벌 동쪽) : 삼겹살구이 - [Hesperia]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