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tejas 재방문 - [Coata Mesa, CA]

사우스코스트(이하 싸코)주변에 식당이 없는 게 아니다
또 가게 되어서, 주변 식당들을 검색은 했으나
괜찮아 보이는 식당들이 다 저녁용 스테이크하우스 계열이었던 게;;;

잠시 미국 방문하신 어머니와 같이 싸코를 간 시각은
하필이면 점심먹은 직후...그리고 열심히 걸어다녔더니
아주 일찍 배가 고파 버렸다

멀리 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은 당연지사

한 번 메뉴를 봤으니 이번엔 좀 잘 주문하겠지 하며 다시 왔다

우리가 고른 첫번째 메뉴: Habanero Chicken Pasta

두번째 메뉴: Cilantro Pesto-Rubbed Ruby Trout

요건 그때 스페셜 광고였던 듯 한데
메뉴판을 그렇게 빨리 교체할 리도 없고
거의 이걸로 쭉 가는건가??

해피아워 특별메뉴였지만;;;
어차피 싸지만 시간 킬링하는 메뉴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식사를 하러온 우리와는 상관없는 경우라 패쓰~


천장에 있던 조명장식
장식만 보이게 하려고 조리게 조였더니 요렇게 나왔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구글 블로거에는 EXIF가 표시되지 않는다
사진 업로드 하면 그냥 사진정보가 지워짐...
외국인 블로거 한 명도 이 문제를 지적했던데
기회만 되면 티스토리 가고 싶다는 마음이 요즘 굴뚝같다;;;)

요번엔 그냥 노멀 아이스티

저번과 다르게 앉자마자 나온 옥수수빵
(구워져 있었는지 저번과 달리 아주 약간 식었다
그래도 따뜻하긴 했다)

그렇게 크리미하지도, 솔티하지도 않은 
적당한 느낌의 버터

다른집 식전빵 대신 나오는 빵이라 그런지
단맛은 옥수수 특유의 단맛만 있고
약간의 짠기로 간도 되어 있다

이후 나오는 음식들과 곁들여 먹기에도 좋은 수준

Habanero Chicken Pasta
(너무 배고파서 사진찍는것도 잊고 포크질 먼저 해서 
사진꼴이 이렇다 ㅠㅠ)

원래 하바네로가 멕시코산 아주아주 매운 고추 이름이라
아주 살짝 긴장하기는 했는데
매운맛과는 거리가 멀었다


말린 토마토와 시금치, 실고추 약간, 그릴드치킨, 케이퍼를 넣고
알프레도 소스 비슷하게 해서 앤젤헤어를 넣은 파스타이다


앤젤헤어는 다른 질긴 파스타면과 달리
우리네 소면 같은 느낌이어서, 크림소스에 약간 느끼한 면이 있다
그런데 짜고 신 케이퍼가 그 느낌을 잡는데다


열이 가해진 시금치와 말린 토마토는
산미가 있긴 하지만 그 당도가 엄청 올라와서
아마 정상적인 토마토만 먹은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인 놀라운 맛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게 토마토 맞는지...정말 무척이나 강한 단맛이다
(인공적인 단맛과는 궤를 달리 한다)
미국 식당들이 으레 그렇듯이, 그릴드 치킨은 한국의 그것과는 급이 다름


다만 단점이 굳이 하나 있다면...
우리가 시킨 두번째 메뉴와의 조합이 문제가 있었다


이 메뉴의 맛이 너무 강하다
자극적이라는 뜻이 아니라, 맛 하나하나의 개성이 뚜렷한데다
입에서 감도는 맛의 깊이, 감도가 너무 강해서
두번째 메뉴가 가뜩이나 슴슴한 맛인지라...ㅠㅠ


어쨋든, 두번째 메뉴
 Cilantro Pesto-Rubbed Ruby Trout

저번에도 주문했던 메뉴고,
그래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다 좋았는데, 워낙 앞에 메뉴 맛이 강해서
게다가 배고프다고 옥수수빵을 너무 많이 먹어놔서
ㅠㅠ


결국은 남겨서 싸왔다
그 다음날의 훌륭한 양식이 되어준 무지개 송어요리 ㅋㅋ


미국와서 수없이 많은 서버를 봤지만
아래처럼 저렇게 해놓은 애는 처음이었다
아마도 18%, 13%, 8% 요렇게 써놓은거 같은데
일반적(?)인 인식이 아시안이 백인들보다 팁을 적게 준다고 한다

그래서 요로코롬 귀엽게 써놓은 모양인데;;;
문제는 나는 팁을 많이 주는 편에 속한다...
저녁에 별 문제 없으면 20%를 주고 나오는데
6.5불이면 행복하다 그러니 6.51불 주고 나왔다


어쩌겠는가...지팔자지...
팁 많이 준다고 뭐라 그러는 사람도 봤는데
그 서버들 없으면 우리가 직접 음료수 갖다먹고
주방에서 뜨거운 접시 받아서 먹어야 한다

갑질 어쩌고들 말 많은데
돈쓰는게 무슨 벼슬인줄 아는 이상한 인간들
게다가 한국은 서버들 봉급은 식당주인이 준다
그들이 밥 거기서 안먹어도 같은 봉급을 받는데
누가 갑이고 을이라는 건지...

갑자기 다른 이야기로 샜는데
이 식당, 남미성향의 음식점이라 향과 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지만
그런 느낌에 별 거부감 없는 사람이라면
되려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식당의 특성상, 파인다이닝과는 거리가 좀 있기 때문에
예전에 업로드한 비스크 스프 등과 같이 
좀 공력을 요하는 요리의 경우
최상의 그런 느낌을 기대하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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